Wednesday, April 20, 2011

부당한 대우, 이상한 대응

내 나이 이틀후면 만 36세 된다. 한국나이로 37세. 아직 38은 안 되었군.

전도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살아간다. 아니 직업이라기 보다는 내가 사는 이유가 예수가 진짜다 라는 명제를 외치기 위함이다. 예수가 진짜다...

보이지 않는 내가 진짜 있다... 그게 좋은 곳에 있을 수도 있고, 안 좋은 곳에 있을 수도 있다...이걸 외치려고 살아간다. Naturalist 친구들이 이를 보면 얼마나 황당하고 내가 불쌍할까?

보이지 않는 내가 좋은 곳으로 옮겨지는 열쇠는 예수다. 예수를 알면 된다. 예수가 누구냐? 예수는 인간의 시간을 AD와 BC로 나누는 기준이 된 위대한 인간이다. 지금의 이스라엘 지역에서 유대인으로서 태어나서 자라다가, 인간 겸 하나님으로서 활동을 시작한다. 주 메세지는 가던 길에서 돌이켜, 나만 따르라 였다. 신학 용어로 회개하고, 주 예수를 믿으라 였다.

기존의 유대교 지도자들이 기분 나빴다. 축출하기로 결정한다. 예수의 활동은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예수는 피하지 않는다. 오히려 번화가로 들어간다. 예루살렘- 이스라엘의 수도. 이를 본 유대교 지도자들, 그리고 그들과 밀접한 정치지도자들은 당장 꺼지라며 아니면 죽인다고 협박한다. 그러나 일단 방향을 정하신 예수님은 결코 피하지 않았다. 그리고... 살해되었다. 그 유명한 십자가 고난. 그는 제거되었다. 그에 이어 다시 살아나고 (부활), 며칠간 주변 사람들 만나시다가, 하늘로 올라가셨다 (승천).

예수가 죽었다는 사실의 의미 (하나님 겸 인간의 피의 기능), 부활을 받아들임, 승천의 의미... 이런 것들도 중요한 내용들이다. 그러나 필자는 다른 사람과 나의 관계가 중요한 사람이다. 그렇다보니 인간이 (즉, 내가) 예수를 어떻게 잘못 대했고, 예수가 그에 어떻게 잘 대해주었는지 이런 부분이 핵심이다. 유일한 열쇠로서 예수를 아는데, 핵심이다.

나는 그를 부당하게 대했으나, 그는 나를 잘 대해주었다...

나를 부당하게 대한 사람, 세상을 잘 대해주어야 하는가? 그렇다면 그 인생은 이미 성직자의 인생이다. 그가 교회에서 돈을 받든 안 받든 간에.

Tuesday, April 19, 2011

고난주간

이번 주간은 고난주간이다. 영어로는 Holy Week.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 그리고 부활하심을 기억하는 절기이다. 매디슨빌 교회에서는 고난주간의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4일간 새벽기도를 모인다. 아침 5:30에 모여서, 찬송, 설교, 기도의 시간을 갖는다. 

이러한 절기는 천주교가 개신교보다 잘 되어 있다. 아니, 절기 자체가 천주교에서 나온 것이고, 개신교는 천주교를 차고 나왔으니, 절기들은 대부분 천주교의 것이라고 하는 것이 맞겠다. 그러나 대부분의 개신교 교회에서 천주교의 절기예배를 따르는데 그 중 하나가 Good Friday예배이다. 예수님의 고생과 죽음을 기억하는 예배로서, Holy Communion, 즉 성찬식을 거행한다. 빵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며 예수님의 몸과 피라고 여기는 것이다. 천주교와 개신교의 관계, 참으로 복잡다단하다. 

빵과 포도주는 예수님의 몸과 피이다 라는 외부인이 보기에는 터무니없고 황당무계한 말을 하며 경건하게 예식을 치르는 것이 성찬식이다. 어떻게 빵과 포도주가 예수의 몸과 피라는 것인지에 대한 견해는 다양하다. 대체로 천주교의 주장이 개신교의 주장에 비해 그 농도가 더 짙고, 충성적이다. 동일한 점은, 신비한 방식으로 빵과 포도주가 예수님의 몸과 피가 된다는 주장이다. 만일 예식에 쓰이는 빵과 포도주를 사람들이 예수님의 몸과 피라고 여길 뿐이다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정통 천주교, 그리고 개신교에서는 잘못된 생각을 한다고 판단된다. 

Monday, April 18, 2011

블로그를 시작한다.

블로그...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구나. 잘 못 쓰는 글을 블로그라는 열린 공간에 올리려 하니 겁부터 앞선다. 앞으로 4년정도 꾸준히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그 어색함이 없어지지 않을까?